[현장영상] 김기현 "국민의힘, 문재인 정권의 정부 만능·국가 통제 걷어낼 것" / YTN

2021-09-09 1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오늘(9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합니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권 교체만이 답이라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병석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입니다.

■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요즘 얼마나 힘드십니까? 제가 정치 20년 가까이 해오면서 이토록 부끄러웠던 적이 없습니다.

시장에서, 골목에서 매일 탄식이 터져나옵니다.

하루하루 벼랑 끝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십니다.

남에게 피해 준 적 없고, 해코지 한 적도 없이, 그저 착하게 열심히만 살았던 우리 이웃들이 주저앉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장사라도 좀 해서 급한 불이라도 꺼보자 생각했던 상인들,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짧고 굵게 끝내겠다고 장담하던 정부의 4단계 방역수칙, 연장에 연장을 거듭했습니다.

결국 빚내서 사 둔 고기, 생선 다 못쓰게 됐습니다.

한가위라고, 달라질 게 있습니까?

연일 간판이 내려갑니다.

가게에서 쓰던 탁자와 의자가 들려나갑니다.

그 속에 품었던 꿈과 가족과 인생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텅빈 가게 점포마다 임대전단만 패잔병처럼 붙어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코로나 사태로 후벼 파인 상처에 누더기처럼 발라놓은 반창고 같습니다.

국민들은 코로나 터널 곧 끝난다는 말에 속고 또 속으며 2년이 다 되어 가도록 하루하루 용케 버텼습니다.

다른 나라는 국민들은 백신을 골라서 맞고, 부스터샷까지 맞는다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지금처럼 견뎌야 합니까?

이런 와중에도 정부는 자랑이 나옵니까?

■ 언론재갈법은 민생법 아닌 文생법

여야 의원님께 묻겠습니다.

지금 우리 국회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입니다.

먹고사는 문제만큼 준엄한 명제가 어디 있습니까!

일자리 사라지고, 가게 폐업하고, 내 집 마련은 꿈도 못꾸고, 세금 폭탄에, 물가 폭탄까지 맞은 국민들께, 정치한다는 사람들이 염치는 있어야 ... (중략)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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